흥미로운 직업 세계
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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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이 만난 사람들
- CF감독 류광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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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텔레비전 화면에 시선이 사로잡힌다. 한 편의 영화처럼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멋진 광고 화면은 짧은 순간이지만 영화보다 함축적이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CF 감독은 배우와 스태프들을 이끌어가는 디렉터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빛깔과 해석능력으로 100인 100색의 다채로운 광고를 만들어낸다.
Q1: 선생님께서 생각하는 CF감독이란 어떤 직업인가요?
CF 감독은 광고주가 원하는 메시지를 음악과 함께 영상으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촬영, 편집, 녹음 등 각각의 감독들이 다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아무cfg것도 안하는 사람 같지만 사실은 모든 것에 관여합니다. CF 감독이란 제대로 잘 하고 있는지 감독한다기보다는 원하는 방향으로 스태프들을 이끌고 가는 디렉터라는 표현이 더 맞습니다. 배우 전지현씨가 광고를 찍으면서 8시간 가까이 완전히 탈진하도록 춤을 춘 적이 있었습니다. 광고 완성도에 대한 믿음, 촬영장의 분위기, 콘티를 보면서 배우가 그렇게 혼신을 다 하게끔 만드는 것도 감독의 역할입니다. 또한, CF 감독은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 능력이 필요합니다. 똑같은 대본을 받더라도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움직이는 영상에 관심이 있어 3년간 조감독 생활을 거친 뒤 엔젤리너스 커피 광고로 데뷔했습니다. 소나타자동차, 지펠냉장고, 현대카드, SK텔레콤 등 굵직한 광고들을 잇달아 만들었고 대한민국 광고 대상도 여러 차례 수상했습니다. 2008년 매터스인류크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현재 그곳의 대표이자 CF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2: 어린 시절, 선생님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어릴 적엔 만화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연습장을 구하기도 어려워 재활 용지를 수백 권씩 묶어 놓고 유명한 만화가들의 그림을 수도 없이 따라 그렸습니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했지만 대학에서는 회화가 아닌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미국의 최고 디자이너 ‘데이빗 카슨’이 디자인 전공이 아닌 것처럼 자기만의 개성과 매력을 찾으려면 꼭 회화가 아닌 다른 전공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 재학시절부터 그래픽 디자이너로 인정을 받았지만 정지된 평면 예술보다는 시간과 함께 융화된 예술이 더 끌리고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그래픽디자인 회사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마다하고 영상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3: CF감독으로 데뷔하기 전 힘든 어시스트 생활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감독이 되려면 어시스트부터 조감독을 거쳐야 하는데 그 생활이 생각보다 훨씬 고달팠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집에 겨우 들어갈 수 있었고 하루에 잠은 서너 시간 밖에 못 잤습니다.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너무 하고 싶어서 이 길로 들어섰는데 날이 갈수록 할 짓이 못 된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의용 커피 20잔을 타다가 손을 데었습니다. 갑자기 울컥했습니다. 대학에서는 나름 인정받는 학생이었는데 매일 옷도 못 갈아입고 잠도 못 자고 허드렛일만 계속 하는 것이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몇 번이나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 때마다 버티게 해준 것은 입사할 때 세워두었던 삼년과 십년계획이었습니다. 십년 뒤에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삼년 안에는 고생이 되더라도 참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었습니다. 장기적인 인생의 목표를 세우면 지금 당장 힘들어도 내일의 지향점이 있기 때문에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가 나옵니다. 10년 뒤 성공한 모습을 그리며 어렵고 힘든 시절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Q4: CF감독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할 자질과 능력은 무엇인가요?
영상이나 사진에 흥미가 있고 자신이 만든 결과물에 스스로 만족하고 즐기는 친구라면 CF 감독으로서 자질이 있다고 봅니다. 창의력을 걱정하는 친구들이 종종 있는데 그것은 학창 시절에는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창의력도 인풋이 있어야 나오는 것입니다. 나중에 영상을 만들고 싶다고 필요성을 느낄 때 열심히 찾아보고 공부하면 그때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것이 진짜 인풋이 되고 그것이 바탕이 되어 창의력으로 표현되는 것이지요. 광고 일은 정해진 시간에 빡빡한 일정으로 밤샘 작업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강인한 체력과 정신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광고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합니다. 열정이란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자연스레 우러나옵니다. CF 감독이 되고 싶다고 꼭 영상을 전공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다른 쪽 공부가 접목되어 자기만의 독특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광고에 드로잉이나 페인팅 등 미술을 전공한 나만의 스킬을 구사합니다. 만약 철학을 공부했더라면 영상에 철학적 의미를 심기 위해 노력했을 것입니다.
Q5: CF감독 중 진로에 가장 영향을 미친 분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티티엘’ 광고로 유명한 박명천 감독님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영상을 배우고 싶어 박명천 감독님의 프로덕션을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선배님은 영상 제작 일은 안 가르쳐주고 계속 허드렛일만 시켰습니다. 그 당시는 선배님이 왜 그러시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그만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조감독 시절이 지나서야 왜 그런 시간이 필요했었는지 깨달았습니다. 자만심을 버리도록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이었습니다. 자기애가 강한 사람들은 발전이 더딥니다. 그런 것들을 내려놓고 속을 비워야만 비로소 새것이 온전히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어시스트와 조감독 시절을 보내고 엔젤리너스 커피 광고로 데뷔했고 새내기 시절부터 맥스웰하우스, 엑스캔버스, OZ 등 굵직한 광고를 나만의 색채로 만들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Q6: 일을 하며 이 일을 하길 잘 했다 하는 때는 언제인가요?
CF 감독을 하다보면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경험을 종종 하게 됩니다. 광고주가 원하는 메시지와 크리에이티브를 표현하기 위해 세계 방방곡곡 안다니는 데가 없습니다. 머릿속에 그린 그림을 화면으로 다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세계의 다양한 풍경을 접하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넓은 세상에 나가 항상 배우고 느끼면서 시야가 넓어진다는 생각에 늘 감사하고 기쁘지요. 한번은 아프리카에 촬영을 갔었는데 제가 그동안 크게 착각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 안 되는 후원금을 내면서 내가 그들 보다 나은 존재라고 우쭐했었는데 그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행복해보였지요. 그 아이들을 통해 삶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Q7: CF 감독으로서 힘들고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리 떠올리려고 해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답답하고 초조해집니다. 마감시간에 쫓겨 제작을 한 뒤 결과물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고통스럽습니다. 물론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을 때 그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습니다. 다른 직업에 비해 규칙적인 생활이 어렵다는 점도 힘이 듭니다. 처음에는 수입도 불안정하지요. 경력과 평판 등에 따라 개인편차가 심하게 나는데 그런 부분을 잘 견뎌내야 합니다.
Q8: CF 외에 평소 관심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학 시절 ‘안그라픽스’의 안상수 선생님께서 인권문제, 사회문제, 경제 문제 등이 그래픽작업의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려주셨을 때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중국, 대만, 한국으로 국적이 바뀌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인종차별이나 국수주의 등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터라 인권문제를 다루는 작업에 더 큰 의미를 두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인권운동가처럼 무언가 거창하게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메시지를 전달하고 계속 뭔가 일깨워주고 싶습니다. 외국인 인권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촬영도 하고 인권포스터도 제작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인권이라는 주제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싶습니다.
Q9: 청소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부탁드려요.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주변의 많은 것들을 습득하기 좋아하는데 그런 생활이 감독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능력 있고 훌륭한 CF 감독이 되고 싶다면 문학, 철학, 사회, 연예 등 여러 분야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 항상 촉각을 세워 다 흡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서핑 할 때 파도를 즐기면서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서운 파도가 와도 재밌으면 즐길 수 있지만 안 그러면 파도에 휩쓸리고 말지요. 광고 감독도 마찬가지입니다. 광고 감독이 왜 되고 싶은지, 감독이 된다면 어떤 작품을 만들고 싶은지, 정말로 영상 만들기가 재밌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재미가 있어야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고 CF도 잘 만들 수 있습니다.
CF감독
CF감독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미적인 감각이 필요하고 사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야 한다. 다양한 경험과 집중력이 있는 사람이 유리하며 자신만의 생각과 감각, 색깔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광고 프로덕션에 소속되어 일하는데, 일단 프로덕션에 조감독으로 들어가서 밑바닥부터 하나씩 배우면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과정을 잘 버텨내어 경력을 쌓으면 감독으로 데뷔하는 길이 열린다. CF 감독이 되기 위해 특별히 요구되는 자격이나 면허증은 없다. 전공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상 관련학과, 신문방송학과, 어문학과, 사회과학 관련 학과를 공부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소양을 쌓으면 도움이 된다. 또는 시각디자인, 산업디자인, 회화 등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개인적으로 인문학, 사회학에 대한 소양을 쌓는 방법이 있다. 대학 재학 중 각종 광고 관련 동아리 활동과 함께 다양한 공모전에 참가하면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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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창직자 인터뷰
- 퍼스널브랜드코치
스마트한 세상이 이끄는 창직의 블루오션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지금 하시는 일은 주로 무엇인지요?
현재 맥아더스쿨이라는 창직스쿨에서 퍼스널 브랜딩 코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창직을 하거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싶은 분들에게 코칭을 통해 직업을 찾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활용한 새로운 직업분야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 저처럼 다른 분들의 새로운 시작을 코칭해주실 코치를 양성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창직은 중장년층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최근 인생2모작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으면서 50대, 60대의 은퇴는 또다른 준비를 위한 시작이지요. 일모작으로 열심히 일하고 난 후 50대 중후반이나 60대 초에 퇴직을 하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직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찾아내서 브랜드를 만들면 80대까지도 현역으로 충분히 일할 수 있습니다. 회사이름인 ‘맥아더스쿨’도 ‘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말을 남긴 맥아더 장군에게서 따온 것입니다. 맥아더 장군이 1950년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했던 당시 그의 나이가 무려 70세로 지금나이 85세에 해당됩니다. 1960년 무렵 국내 남녀 평균수명이 50 대 초반이었으니 놀랍지요. 지금 중장년층인 50,60대는 맥아더장군에 비하면 청년입니다. 저도 처음부터 이런 일을 하려고 시작했던 것은 아니지만 1차 베이비부머 세대 700만명에게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등대지기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다른 사람의 창직을 돕는 일을 시작하신 계기가 있으신지요?
정말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 말 애플의 아이폰3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주변에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열심히 스마트폰과 SNS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스마트폰과 SNS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 느낌이었지요. 그 후 여러 사람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무료로 알려주고, 뉴스레터도 발행하고 유투브 동영상도 만들어 업로드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무료로 계속 일을 했지만 아무래도 공짜이다 보니 사람들이 그 가치와 소중함을 잘 깨닫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2013년에 맥아더스쿨을 정식으로 만들면서 유료 서비스로 은퇴자에게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코칭을 해주고 있습니다. 1주일에 한번 2시간 코칭을 3개월에 걸쳐 하면서 약간의 수강료를 받으며 지금까지 4년3개월 동안 약165명을 코칭했습니다. 별도의 커리큘럼을 두지 않고 1:1 맞춤 대화식으로 코칭을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하십니다. 특히 정부기관이나 외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스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여러 사람을 만나야 하는 코칭 업무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요?
그동안 외국계 은행에서 일하다 1999년 46세에 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교육사업, 부동산 등 다양한 일을 경험했었던 것이 여러 사람을 만나는 코칭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저 스스로 먼저 은퇴자였고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는 재미를 느꼈기에 다른 분들에게도 잘 설명하고 이끌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기억에 남는 중장년 창직자들이 있으시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화가이면서 30년 이상 농협에서 근무하신 정병길 화가는 국내 최초의 아이패드 화가로 활동하고 있고 저에게 코칭을 받은 조항수 대표(시너지온)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하기만 하면 요리가 되는 모바일 요리스쿨을 설립하였습니다. 요즘 웹툰이 인기있으면서 누구나 앱을 통해 만화를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포츠조선 헹가래 유환석 화백을 비롯한 여러 명의 만화가들이 아이패드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글로벌시대를 맞아 여행도 단순히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상품이 아닌 좀 더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지요. 비용도 절감하면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여행코칭도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하여 남기선씨, 신영 도씨 등은 저와 함께 여행자들을 위한 코칭 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분들 모두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하고, 시대의 변화를 잘 읽고 트랜드를 이끌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창직이 특히 중장년층에게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장년들이 일모작 퇴직 후 할 수 있는 일은 재취업, 창업 그리고 창직일 것입니다. 이 중 재취업은 상대적으로 가장 쉽긴 하지만 재취업자와 고용주 간의 미스매치가 가장 두드러져 길어야 2년을 넘지 못하고 다시 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도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창업은 자본이 있으면 가능하지만 워낙 중장년 창업자가 많아 레드오션에 발을 들여 놓았다가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자기자본 잠식은 물론 타인자본까지 손해를 끼치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이 세 가지 중 창직은 가장 어렵지만 백세시대에 남은 시간이 30~40년이라고 생각하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인생 이모작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가급적 많은 자본이 필요한 것보다 소자본이나 무자본으로 할 수 있는 창직을 고려해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겠지요.창직을 고민 중이신 중장년층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부양할 가족이 있고 남은 인생이 많은데 마냥 여유만 부릴 순 없겠지만 우선 자기 확신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면 뜻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시작했을 때 앞이 불투명했으나 이제 돌이켜보면 그때 판단이 그릇되지 않았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혼자 고민만하면 발전이 없습니다. 스스로 이런 창직에 대한 생각에 미치지 못한다면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멘토를 찾거나 코치를 만나 계속 대화하면서 자신의 길을 찾는게 좋습니다. 창직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누구에게 의존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작은 일부터 스스로 해결해 보려는 노력이 있을 때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앞으로는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입니다. 이제 까지 존재했던 직업에 연연하지 않고 발상을 전환하여 새로운 직업에 눈을 뜨면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블루오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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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직자 인터뷰
- 쇼핑몰네트워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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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는 일(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처음에는 여러 디자이너들의 디자인콘텐츠를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일종의 디자인 오픈마켓을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였습니다. 직접 쇼핑몰 솔루션 개발과 운영을 하다 보니 좋은 아이템에도 불구하고 상품을 홍보, 마케팅하고 상품을 영업하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게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홍보, 마케팅을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던 중 온라인쇼핑몰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하여 여러 유명 쇼핑몰을 만나 제휴를 모색하던 중 유명 쇼핑몰 역시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소싱하는 일이 어렵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 역시 본인의 상품을 여러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싶으나 매번 새로운 판매처를 영업하고 관리하는 일이 매우 번거롭고 어려워서 해결방안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는 그동안 저희가 느꼈던 불편함과 같았고 의외로 주변에 같은 필요성을 가진 온라인사업자가 많다고 판단되어, 상품을 공급 받기를 원하는 쇼핑몰과 반대로 상품을 판매하기를 원하는 판매자를 연결해 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온라인 솔루션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 처음 어떻게 이 아이디어(일)를 생각하게 된 건가요?
- 처음에는 여러 디자이너들의 디자인콘텐츠를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일종의 디자인 오픈마켓을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였습니다. 직접 쇼핑몰 솔루션 개발과 운영을 하다 보니 좋은 아이템에도 불구하고 상품을 홍보, 마케팅하고 상품을 영업하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게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홍보, 마케팅을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던 중 온라인쇼핑몰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하여 여러 유명 쇼핑몰을 만나 제휴를 모색하던 중 유명 쇼핑몰 역시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소싱하는 일이 어렵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 역시 본인의 상품을 여러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싶으나 매번 새로운 판매처를 영업하고 관리하는 일이 매우 번거롭고 어려워서 해결방안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는 그동안 저희가 느꼈던 불편함과 같았고 의외로 주변에 같은 필요성을 가진 온라인사업자가 많다고 판단되어, 상품을 공급 받기를 원하는 쇼핑몰과 반대로 상품을 판매하기를 원하는 판매자를 연결해 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온라인 솔루션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 창직 아이템의 시장성은 어떻게 파악하였나요?
- 앞서 아이템 발굴과정에서 보았듯이 저희의 경우에는 먼저 실제 사업하는 현장에서 느꼈던 불편함과 수요를 파악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제 시장조사 과정에서는 국내 존재하는 여러 독립쇼핑몰의 수와 시장규모, 그리고 판매자의 수와 시장규모를 파악하였고 사례조사를 위해 오픈마켓 및 종합몰의 거래액 및 매출액을 조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규모는 연간 30조원이며, 이 중 오픈마켓이 약 10조원의 거래액을 기록하여 충분히 다수의 판매자 즉, 공급자가 있다고 판단하였고, 판매처 역할을 하는 독립쇼핑몰이 차지하는 시장규모가 약 10조원 규모로 수요자 시장 역시 국내 온라인쇼핑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오픈마켓의 수익모델은 중개수수료와 광고입니다. 공급자와 수요자를 중개하고 중간에서 수수료를 취하는 수익모델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고, 추가로 사이트 내에서 광고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플랫폼의 규모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확보되면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유통수수료와 광고를 중개하는 사업아이템을 확정하였습니다. - 창직에 도전하면서 두려움은 없었나요?
- 2006년 대학교 3학년 때 작게나마 첫 번째 창업을 하면서 창업이라는 과정을 한번 겪어 보니 두려움 보다는 앞으로 창직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물론 주변의 친구, 지인들과 다른 길을 가야 된다는 외로움과 그로부터 오는 상대적 소외감은 있었지만 20대 때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가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큰 두려움 없이 창직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 본인의 능력, 지식, 대학의 전공은 창직과 연관성이 있나요?
- 저는 개인적으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대학교 2학년 때부터 막연하게나마 창직과 기업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학과 수업에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경영학과에서 배우는 마케팅, 재무회계, 물류관리, 광고홍보 등의 수업이 훗날 창직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꼭 경영학과를 전공해야 창직에 유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경영학 수업이 창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 창직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한 일은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동료를 모집하는 것이었습니다. 창직은 준비해야 할 점들이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되도록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주변에서 가장 마음이 잘 맞고 창직과 벤처마인드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결국 마음 맞는 2명의 공동 창직자를 구할 수 있었고 이들과 함께 사업을 시작하였지만 곧이어 다른 기술을 가진 전문직 동료를 채용해야 하다 보니 자금적인 문제에 봉착하였습니다.
- 그러한 난관, 고비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처음에는 창직자들이 모두 창직 전에 아르바이트 등으로 모아 놓은 자금으로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었으나 기술개발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점차 다른 해결방안을 찾아야 했고 당시에 정부와 학교 등에서 시행하던 경진대회에 참가하여 아이템도 검증하고 입상하여 지원금도 받아서 금전적인 문제와 고비를 해결해 나갔습니다.
-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은 사항이 있다면?
- 저희는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경진대회에서 입상하여 초기에 창직지원금을 받았고 언론에도 홍보가 되어 많은 효과를 보았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정보가 있다면?
- 경진대회 등을 준비하다 보니 이러한 지원정보가 모아 있는 현재의 비즈인포 같은 사이트를 찾아서 정보를 많이 탐색해 보았습니다.
- 어떤 인물, 어떤 기관?
- 특히나 학생이다 보니 대학교의 창업한 선배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행히도 학교 내에 벤처회사를 창업한 동문들이 주축으로 구축된 벤처동문회가 활성화되어 있어서 동문 선배님들에게 많은 정보와 노하우, 실질적인 코칭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 창직이란 과정은 누구나 처음 겪는 과정이다 보니 매 순간이 새롭고 모든 일이 생소하고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창직을 하기 전에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창직을 하기 전에 대학교에서 창직, 기업가정신에 대한 수업을 통해서 어렴풋이 창직이란 과정과 직업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보다 심화적으로 창직이란 과정을 공부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하이서울 창직스쿨’에 입소하여 3개월간 벤처창직에 대한 실질적인 창직준비부터 기업상장까지의 전 과정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주 막연했던 창직이란 과정이 조금은 구체적으로 어떤 생명주기를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배웠던 내용을 토대로 창직을 준비하여 조금은 시행착오도 줄이고 창직대회 수상 등의 실적도 낼 수 있었습니다. 초기 과정일수록 더욱 많은 준비와 공부를 통해서 창직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 본인의 사업아이템 하나를 제대로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나아가서 창직자들을 위한 지원사업이나 교육프로그램, 타 창직자들의 준비상황 등 여러 창직케이스를 스터디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본인의 아이템에 대한 과도한 몰입이나 아집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성공사례 등에서 배우는 창직 노하우나 정보를 빨리 수집하고 본인의 아이템을 보다 좋은 방향으로 보완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습니다. 배우는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균형 있는 정보습득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창직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창직을 준비한다면 아마도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창직아이템을 선정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물론 나와 잘 맞고 장기적인 비전이 있는 창직아이템을 선정하는 일은 가장 중요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창직아이템 선정은 첫 단계일 뿐 앞으로 본 아이템을 어떻게 좋은 사업으로 만들어 갈지가 더욱 중요한 과제입니다. 대부분의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무엇을 할지가 정해졌다면 누가 할지를 정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단순히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동료가 아닌 창직단계에 걸맞게 열정 있고 미래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동료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좋은 동료를 확보하였다면 어떻게 할지를 정해야 합니다. ‘어떻게’라고 하는 것은 업무에 대한 프로세스를 의미합니다. 우리 창직아이템에는 무슨 일이 필요하고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이 일을 처리할 수 있을지를 정해야 보다 효과적으로 아이템을 사업화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모든 과정의 이정표를 설정하고 이 단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계획된 일정 및 비용의 최소 1.5배에 해당하는 자금을 이전 시점에서 확보하여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이렇게 점차 이정표를 따라 창직아이템을 구체화하게 되면 시제품이 만들어지고 반드시 시장반응을 테스트하여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후에 완제품을 제작(생산)하여야 합니다. 완제품 후에는 홍보, 마케팅이 가장 중요하므로 우리 제품이 고객에게 잘 이해되고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방법과 아이디어를 실행해야 합니다. 이후에는 앞서 제품출시 - 시장반응 - 피드백 - 제품개선의 과정을 반복하여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갑니다. - 창직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있다면?
- 앞서 창직과정에서 약 1년여 동안의 창직경험과 창직공부가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창직과정에서 가장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 좋은 동료와 함께 한 마음으로 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창작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 창직준비 단계를 마치고 좋은 동료를 확보하고 나면 실질적으로 가장 어려운 점은 완제품 출시 후 판매 전까지의 기술개발에 투입되는 자금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 이를 어떻게 극복하였나요?
- 초기에 운영자금에 대한 여유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최소한의 자금으로 운영되도록 비용절감을 하였습니다. 창직자 및 동료들도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급여만 받고, 사무실도 저가의 임대형 사무실을 사용하는 등 비용이 최소한만 들어가도록 하였습니다. 추가로 IT기업들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정부사업에 창직아이템의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지원하고 선정되어 기술개발지원금으로 개발인력의 인건비와 서버 운영비 등을 지원받아 기술개발 자금을 확보하였습니다. 기타 초기 단계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자금확보를 위한 활동도 병행하였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 창직을 하다보면 모든 과정이 생소하여 많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저희의 경우에는 초기에 본 창직아이템의 기술을 개발할 엔지니어를 찾기 위해 주변 지인을 통해 수소문하여 보았습니다. 그러나 별 효과가 없어서 각 학교의 공과대 게시판에 저희 사업아이템에 대한 소개 내용을 올리고 창직멤버를 확보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하고, 컴퓨터학과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열심히 사업아이템을 홍보하고 다녔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이런 3개월간의 노력을 통해 결국 좋은 엔지니어를 확보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창직 과정에서 제3기관, 인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면?
어떤 인물, 어떤 기관, 어떤 내용인가요?- 창직과정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인물은 대학교 창업 선배님들과 IT벤처 창업을 했던 동종업계의 선배님들입니다. 또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하이서울 창업스쿨’의 교육 과정과 중소기업진흥청에서 운영하는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기술개발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 창직 구체화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 구체화하는 과정에서는 아이템 구상보다는 실제 해당 아이템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과 사람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필요한 기술이 무엇이며 이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파악하여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창직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가 있다면?- 창직은 본인의 의사로 직업 또는 사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창직을 통해서 나와 동료들 그리고 고객을 이롭게 할 수 있는 비전과 어떤 일이든 이겨낼 수 있는 도전의식이 결합된 이른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창직은 초기 의도 이상으로 생소하고 난관이 많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마인드와 배우고 수렴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창직의 장점, 매력이 있다면?
- 창직은 어려운 과정이지만 그 과정을 이겨내고 무언가 결과를 이뤄냈을 때는 그 이상의 보람과 성취감이 있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본인과 동료들, 회사가 배우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본인을 가장 잘 키워줄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 롤모델이 있나요?
- 창직을 하여 오랫동안 정진할 사업을 일구신 모든 창직자분들에게 배울 점이 있습니다. 사업의 종류와 지식은 다르지만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목표하는 바를 향해 정진하는 자세를 배우려고 합니다.
-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요?
- 창직자는 함께하는 동료들에게 모범이 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동시에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여 함께 일하는 동료에 대한 책임감을 제일 원칙으로 행동합니다.
- 평소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 성격은 조용한 편이나 주변사람들과 함께 협업하는 일에서는 주도적으로 의견을 표력하고 이끌어가는 편입니다.
-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누군가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좋은 동료, 좋은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
- 창직이란 과정을 시작하기 까지는 많은 어려움과 그로부터 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저 역시 첫 창직에서 실패를 겪으면서 두 번째 창직이 더욱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창직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 등을 깨닫게 되어 나에 대한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고 모든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일을 하다 보니 많은 경험과 배움을 단기간에 얻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당장의 어려움보다는 장기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과 그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선택을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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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 성공기
- 아이디어컨설턴트
박성연 | 크리베이트 파트너스 대표
현재 하고 있는 일·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저는 현재 창의(Create)와 혁신(Innovate)을 융합한 크리베이트(Crevate)라는 아이디어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컨설팅은 크리베이트가 새로이 창안한 개념으로 해외에서는 이노베이션 컨설팅,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고도 합니다. 아이디어 컨설팅은 서비스·제품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만들고, 이를 컨셉으로 개발해 나가는 일을 전문으로 합니다. 또한 아이디어 컨설팅을하면서 쌓인 노하우와 개발한 아이디어 방법론을 기업 및 대학 등에서 강의하면서 이를 직접 실무에 적용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이전에도 아이디어 컨설팅업무를 하셨나요?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에서 공부하고 인터파크, 삼성전자 등의 기업에서 일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할 당시 새로운 UX 아이디어를 도출해 특허화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아이데이션 방법론과 아이디어 도출 방법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외국 이노베이션 컨설팅 기업과 함께 일을 하는 기회가 생겼고, 이때부터 구체적으로 아이디어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아직 국내에는 낯선 직업인데 시작하신 계기가 있으신지요?
2007년 크리베이트를 처음 시작할 당시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차 스페셜리스트가 돼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이 있었는데, 저의 관심사는 오히려 더 넓어졌었거든요. 이 관심들을 펼칠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아이디어와 같은 혁신 컨설팅 회사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기존 방식과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 너무나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심이 필수라는 것에 더욱 큰 매력을 느꼈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러던 중 삼성전자에서 근무할 당시 외국 이노베이션 컨설팅 기업과 실제 함께 일을 할 기회가 생겼고 그들이 일하는 방식을 보며, 아이디어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그래도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한다는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처음 아이디어 컨설팅이라는 일을 계획했을 가장 어려웠던 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디어 컨설팅이라는 개념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개념을 모르는 사람은 모르기 때문에 일을 맡기지 않을 것이고, 아이디어 컨설팅에 대해 알고 있는 대기업들 또한 이미 유명 외국계 회사와 손잡고 있는데, 굳이 이름도 생소한 작은 회사에게 일을 맡길 리 만무하다는 부정적인 의견들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시장을 개척하는 것 자체도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해외와 달리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치에 비용을 지불한 사례가 없는 국내에서는 특히 존재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단한 사업을 하겠다는 생각 보다는 ‘아이디어 컨설팅’이라는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작은 일부터 실행에 옮겼습니다. 해외의 혁신 사례를 수집하고 블로그에 소개하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블로그를 통해 첫 프로젝트 문의가 들어왔고, 첫 프로젝트를 계기로 크리베이트는 아이디어 컨설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프런티어로서 어려움은 무척 많았지만,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의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난관을 만났다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부터 바로 실행해 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창직을 한다고 할 때 주변분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셨나요?
창직을 준비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회사를 나오면 춥다는 현실적인 얘기부터 용기가 되는 응원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죠. 창직을 준비할 당시 사무실을 구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는데 먼저 창업을 하셨던 지인이 제 이야기를 듣고 본인 사무실에 책상 하나를 빌려 주셨어요. 그게 본격적인 창직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창직 준비 과정에서 특별히 주의할 점이나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창직은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일입니다. 결국 기존에 없던 새로운 영역을 발굴해야 하기 때문에 새롭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막상 창직 아이템을 찾으려 해도, 기존에 알고 있던 몇몇 직업 이외에 새로운 것을 생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빨리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야 한다는 조급함을 버리고 자신에게 집중할 때 자신만의 전문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트렌드도 마켓의 사이즈도 중요하지만, 창직은 외부가 아닌 자신을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창직이라는 것 자체가 기존에 없는 개념을 만들고 선점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의 개념을 명확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 혼자 개념을 정의하기 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개념을 구체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의미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개념이 명확해 지고 아이디어가 구체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