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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님과 양현고 교감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 김현숙
  • 작성일 : 2022-11-18
  • 조회수 : 394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수능에 응시한 재수생 엄마입니다,

저희 아들은 고3때 불안장애 등으로 원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정시로 합격한 대학을

포기하고 재수를 선택했습니다,

무난할 줄 알았던 재수생활은 그러나 잦은 복통과 설사로 7월에 대장내시경을 통해 염증을 

발견하면서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힘겨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주 수요일부터 설사가 없는데도 복통이 계속되어 집근처 내과에서 다시 약을 처방받아

먹으며 수능이 잘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었는데 월요일 새벽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이상하다는 아들의 말을 듣고 급히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고 충수염 진단으로 응급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복강경으로 진행된 수술이었으나 의사선생님이 염증을 너무 오래 묶혔고 중첩이 심해서 쉽지 않은 수술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저는 이미 수능에 대한 생각은 아예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아들이 전신마취 휴유증으로 배뇨곤란과 저혈압, 무통주사 부작용 등으로 힘든 와중에

수요일에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하는 말을 듣고 아들이 아직 수능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급히 검색을 해보니 도교육청 수능상황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전화하다 천사같은 모 장학사님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제가 경황이 없던 나머지 두서없이 드리는 말씀에도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답변해 주셨으며 다음날 제가 정확한 상태를 다시 말씀드리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다음날 오전 제가 전화드리기도 전에 먼저 수험장소인 양현고에 이미 협조를 부탁드렸다고 걱정말라고 전화를 주신 것입니다. 죄송하게도 제가 성함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제대로 감사인사도 못드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요일 오후에 양현고에 전화드렸는데 양현고 교감선생님께서 직접 전화를 받으셔서는 보건실 옆에 따로 방을 마련하여 책생과 침대를 비치하고 부모님의 마음으로 최대한 시험을 잘 치를 수 있게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아들은 무사히 수능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이 분들의 은혜에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시험결과에 상관없이 이 큰 친절과 배려의 경험은 아들의 인생에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로서 저도 아들이 다른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것이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학사님과 양현고 교감선생님, 도움주신 많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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