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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기 처럼.....진안여중 교감 선생님.

  • 작성자 : 곽인숙
  • 작성일 : 2022-08-16
  • 조회수 : 547

살다보면 다양한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치며 배우고, 느끼고, 감동하곤 하는게 우리 삶의 일부이지요. 저는 지난1학기에 진안읍에 있는 진안여중에서 방역도우미로 함께한 평범한 사람입니다. 진안여중 교감 선생님이신 신숙녀 선생님에게서 느낀 마음을 올리고 싶어서 용기를 내 봅니다. 살면서 가장 큰 아픔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아닐까요...방역을 시작한 3월에 하필 코로나로 이곳저곳이 비상인때에 모친의 부고를 듣고 어찌해여 할지 모르고 있을때 교감선생님께서는 사비로 제게 마음을 전달하시고, 충분히 슬픔을 느끼고,추스릴 시간을 배려하셨지요. 행여, 제가 거부할까, 미안해 할까 마음 헤아려 타인을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그후로도 늘, 겸손하고 겸허한 태도로 90도 각도의 인사와 감사와 수고의 표현을 아끼지 않으셨지요. 저는 그분이 제게 잘해 주셨기 때문에 이글을 올리는게 아닙니다. 세상에는 친절하고 좋은분들이 수도 없이 많기에.... 신숙녀 교감선생님의 애교심과 학생들에 대한 교직원들에 대한 배려심과 사랑을 보았기에 용기내어 이 창을 두드린것입니다.

먼저, 이른 아침 발열 체크를 하기위해 서 있노라면, 어느세 다가와 봄 향기처럼 사랑스러운 태도로 인사를 건내시고, 아이들의 흩어진 땀내나는 운동화 하나하나를 정리하시면서, 아이들을 향한 봄꽃 향기 처럼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인사를 나누며, 몸이 불편한 학생들에게는 먼저 다가가" 불편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줘 친구야" 라며 편한하게 새로운 중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돕는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학생들에 대해 부정적인 말이 고개를 내밀라치면, 그분은 늘 열려있는 마음으로 학생들 편이셨고, 그것은 나이든 제게 신선한 울림이였지요.

또, 일주에 2회정도 교무실 방역을 할라치면,제가 힘들어 보이면, 자신의 주변을 스스로 방역을 하시고, 오히려 감사하다며 큰소리로 치하해 주셨지요. 그런 봄의 향연은 이곳저곳으로 번져 교무실 분위기는 다채로운 봄꽃들이 어우려진 싱그러운 향기를 자아냈지요. 서로 배려하고 칭찬하고, 타인의 노고와 수고를 표현하기에 교무실 방역은 오히려 제게 새 힘을 주었답니다. 이 향기는 학교 전체로 퍼져 전학년 모두 다정한 인사소리와 웃음소리로 내 집 내 안방같은 분위기가 되었지요. 그런 봄꽃의 오케스트라 같은 향연은 뒤에서 묵묵히 잔잔한 일에 희생적이셨던 소형수교장 선생님과 신숙녀교감 선생님의 아름다운 율동의 결과물이 아닐까요...소형수 교장선생님은 손수 빗자루를 들고, 운동장을 다니며 청소를 하시고, 늘, 책상에 계시질 않고, 학교 구석진 곳에서 무슨일인가 하시곤 하셨지요. 물론. 모든 분들의 희생속에서 공동체는 튼튼해지고, 성장하겠지만, 시대가 자신을 뽑내고,이기적이고, 돋보이는데만 집중된 시대에 아름다운 봄의 향기처럼 잔잔히 뇌리에 스미는건 아니, 우리의 마음에 감동과 여운을 주는분들이 계셔 행복합니다. 지난 한 학기 동안 열심히 일한 방역 일이 하나도 힘들지 않았고, 좋은 울림을 받던 시간이였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아직도 잔잔한 향기만 남긴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좋은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도 때가 되면 세상밖으로 얼굴을 내밀어 아직도 우리의 오감을 사로잡는 봄의 꽃들과 같이 아름다움을 세상에 퍼트려 주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진안여중 교직원 모든분들과의 좋은 추억들, 사랑스럽고 귀여운 학생들과의 동심으로 되돌아가는 시간들.... 소형수 교장선생님, 신숙녀 교감선생님 두분에게서 많이 배웠습니다. 언젠가 어디선가 다시 뵙고 싶은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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