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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정년을 앞두고(김제중학교를 칭찬합니다!)

  • 작성자 : 만경여자고등학교(김덕순)
  • 작성일 : 2022-07-13
  • 조회수 : 441

  30이 넘어 모교인 사립학교에 부임하였다.  26년을 후배 양성에 전력을 다했으나

불행히도 시대와 지역 여건상 60이 다 된 나이에 보따리 장사(?)를 4년 반이나 하게 되었다.

   내 집 우물이 다 말라 버렸으니 옆집 우물이라도 길어 먹어야지 않겠나 싶어 처음엔 순회하라 해서

그렇게 했고 나중엔 아예 다른 학교로 파견되어 김제중학교에서 3년 가까이 근무하게 되었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 했던가?

  김제중학교에 근무하면서 교사의 참다운 권리를 알게 되었고 인간미 넘치는 직장으로,

가고 싶은 학교가 되었다.

.  전 교직원을 꼼꼼히 챙기시는 이미숙 교장 선생님, 부지런하게 뛰어 다니며 안살림에 충실하신 서경옥

교감선생님, 항상 인자한 미소로 선생님들의 행정 업무를 도맡아 관할 하시는 김현화 행정 실장님 ...

(모든 분들 다 쓰고 싶지만 지면상 생략)

  말년에 분에 넘치는 동료애로 행복했고 진정한 배려에 눈시울이 뜨거워진 적도 있었다.

  평교사가 그것도 사립 교원이,

더군다나 여교사가 정년을 꽉 채우고 퇴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10년 단위로 갈등과 고민이 반복되었지만 잘 참아 내었고 이제 자유로운 영혼으로 여생을

보낸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퇴직 후의 계획은 거창하다.

  영어도 마스터하고 기타도 배우고 수영도 하며 건강 관리에 힘써야지 하면서도

한편으론 글도 쓰고 싶다. 자서전 같은 ...

  인생은 잘 감아 온 실타래와 같아 마음먹고 풀어 놓으면 끝도 없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게 바로 자서전의 밑거름이 아닐까?

  중간에 끊어져 다시 이은 매듭이 몇 개 있지만, 보이지 않게 잘 감아 튼튼한 실타래가 되었으니

이만하면 잘 살아 온 인생이라 스스로 자축하고 싶다.

  끝으로 나와 같은 처지의 선생님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인간사 '새옹지마(塞翁之馬)' 라고~~

 

퇴직 연수

                    - 김 덕 순 -

  연수 받으러 쥐들이 모였다.

유난히도 소란스럽다.

여기서 찍찍, 저기서 찍찍.

 어느 강사는 그동안 수고했으니 쉬라하고,

또다른 강사는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라 하니~~

  헷갈린다.

  결론은

하루 놀고

하루 일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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