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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6.25일 선생님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 작성자 : 정재옥
  • 작성일 : 2019-06-26
  • 조회수 : 1010
어제 6.25일 선생님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미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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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6.25일 저의 4학년 아들이 학교에서 회사에 있는 저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아주 쳐지고 힘든 목소리에 의해서 분명 힘든 일이 있었구나를 짐작 할 수 있었지요.
이유를 물으니 선생님 때문에 힘들 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6.25를 체험하지 않는 세대에게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알려 줄까 해서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진행 하셨던 거 였어요.

저의 아이는 익산 시골에 있는 금마초등학교 4학년 입니다. 4학년은 학생 수가 모자라서 한 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시골학교에서 정말 열심히 하시는 이태영 선생님을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은 일주일에 3번 이상  모든 학생들의 엄마에게 카톡을 보내십니다.오늘 있었던 아이들과 함께 교정해 나가야 할 기본생활 태도, 습관, 또는 수업 등등을 보내 십니다. 사진과 함께요.

초기엔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지금까지도 꾸준히 그렇게 하십니다.
그러다 어제 진짜 일이 터진 거지요. ㅋㅋㅋ

이일을 겪고 난 아이는 정말 남북으로 갈라진 것이 너무 힘들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답니다.


어제 보내 주신 선생님의 메세지와 사진은 모든 사람들과 같이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제보 합니다. 
다음은 저의 선생님이 보내 주신 메세지와 사진도 같이 보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위입니다. 오늘은 6월 25일,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9년이 되는 날입니다. 아마 69년 전 그날도 이렇게 더웠을까 짐작합니다. 아직 매미가 울지 않는 덥지만 고요한 여름의 시작, 오늘은 근 70년째 이어지고 있는 분단의 비극을 학생들과 함께 느끼고 통일의 필요성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전쟁을 겪어보지도 않았고, 그러기에 전쟁과 분단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했고, 그래서 교사가 된 지금도 분단과 통일에 대한 주제로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은 어렵기만 합니다. 감히 이산가족분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한반도가 이렇게 분단이 되기까지의 역사적 과정과 전쟁, 그리고 냉전을 지나 현재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많은 사건들과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통일에 대해 아이들에게 쉽게 가르친다는 건, 역설적으로 정말 어려운 숙제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단순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교실을 반으로 갈라 남과 북으로 하루를 지내보자고 하였습니다. 두 지역의 학생들 사이에서는 대화나 일체의 의사소통 행위를 금지하였습니다. 물론 화장실, 운동장과 수목원도 따로 남과 북으로 나누어 지정해주었습니다. 휴전선을 넘어서 무언가를 주고받거나 다른 지역을 넘나드는 행위는 엄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였습니다. 실제 우리나라나 북한의 상황도 그렇듯이 말이죠.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아이들은 불편함을 느낍니다. 남한 학생들은 사물함을 갈 수 없습니다. 북한 학생들은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1층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수업에 필요한 책을 구하기 위해 남북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자신도 모르게 친구에게 말을 건 학생 한 명은 간첩으로 내몰려 일주일 교실 청소라는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울고 분노하는 학생들이 있었고 아이들의 표정은 어두워지고 있었습니다.

 하나의 4학년 1반일 때는 당연했던 것들이 할 수 없는 것들이 되어버리고, 서로 친하게 지내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자고 했던 우리의 구호는 남한과 북한 사이에서는 금지되는 것들이 되어버립니다.
 식사도 따로 합니다. 서로 마주 볼 수도 없고, 점심시간 다른 사람들 몰래 친구들과 만나서 놀던 학생들은 신고를 당해 처벌을 받게 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의 불편함은 신체의 불편함만은 아니었습니다. 무엇이 가장 불편하냐는 말에 친구와 함께 지낼 수 없어서라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분단이 된 69년 우리나라는 불편함을 넘어 많은 아픔과 어려움을 겪었다고 아이들에게 설명해주었습니다. 가족을 만날 수 없는 슬픔, 고향을 갈 수 없는 그리움, 반도의 지리적 이점을 살릴 수 없는 안타까움 등. 분단은 단순한 불편함 그 이상이라는 점을 아이들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5교시 마지막 시간에는 서로 악수하고 이야기하며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로 휴전선의 ‘접근 금지’ 표식을 가리기로 했습니다. 남한 학생들에게는 무궁화 종이와 가위가. 북한 학생들에게는 색칠도구가 있었습니다. 서로 휴전선을 넘어 준비물을 주고받고 누구보다 정성스럽게 무궁화를 색칠한 우리 학생들이었습니다. 누구보다 통일을 원하고 기대하는 마음이 간절한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학생이 휴전선에 무궁화 꽃을 달고, 모두 일어나 가위로 휴전선을 자르는 순간. 함께 만세를 외쳤습니다. 그리고는 통일 선언문을 함께 읽고 서명을 함으로써 통일에 대한 우리의 염원을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이번 수업으로 분단과 통일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다만 분단으로 인한 주변 이웃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마음만은 간직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사진 몇 장과 함께 오늘의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가 선생님의 글 입니다  

그리고 사진도 같이 보내드립니다. 아직도 저희 학교 선생님 같은 교사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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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 202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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