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기자회견문 희망의 대전환 1년, 전북교육 힘차게 나아갑니다

  • 작성자 : 대변인(박은영)
  • 작성일 : 2023-07-05
  • 조회수 : 2379

 

 

희망의 대전환 1년, 전북교육 힘차게 나아갑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교육가족과 전북도민 여러분.

전라북도교육감 서거석입니다.

 

어느덧 교육감에 취임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지난 1년 도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부여한 막중한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학생중심 미래교육으로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는 약속, 한시도 잊지 않았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제게 묻습니다.

‘전북교육은 지난 1년, 무엇을 했고, 어떤 변화를 이뤄냈느냐?’

 

매우 엄중한 질문입니다. 저는 이 질문에 부끄럼 없이 답하기 위해 제자신을 채찍질해왔습니다.

 

이제 지난 1년, 전북교육은 무엇을 했는지, 대전환은 어디까지 왔는지, 도민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

 

1. 기초기본학력 신장

지난 1년,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기틀을 다졌습니다.

올 3월, 처음으로 초 2학년부터 고 1까지 전면적이고 체계적인 기초학력진단검사를 시행했습니다.

이로써 우리 학생들의 기초학력실태를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적게는 3%, 많게는 20% 정도가 기초학력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직업계고는 50% 이상이 미달로 나타났습니다.

시‧군 간의 격차, 과목별 편차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일거에 바로잡을 수는 없습니다만 단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해서 반드시 책임지겠습니다.

 

기초학력만큼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탄탄히 잡아주어야 합니다.

 

2022년 6명에 불과했던 기초학력 협력교사를 141명으로 확대해 수업에 투입했습니다.

협력교사는 수업 중에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전담해서 맞춤형 지도를 합니다.

 

기초학력 부진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아이들의 닫힌 마음을 두드려, 자신감을 회복시켜주는 두드림학교를 약 700개로 확대했습니다.

 

난독·경계선 지능 학생은 15개 학력지원센터에서 학력지원단이 도울 것입니다.

 

교과보충프로그램 운영을 대폭 확대해 530개 학교에서 1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부족한 교과학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약속한대로 기초학력만큼은 확실히 책임지겠습니다.

 

진로진학상담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학, 지방거점대학, 예체능 관련 대학의 입시설명회를 중‧고생 대상 맞춤형으로 연중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부족했던 입시 정보, 진로 진학 컨설팅을 충분히 제공하겠습니다.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저조합니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성화고가 4차산업혁명시대의 변화를 반영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특성화고를 신산업·신기술 융합형, 지역 전략산업 연계형으로 재구조화하고, 학교별로 학교명과 학과명을 변경합니다.

 

전북글로컬 특성화고 육성으로 산업 인재 양성에 일대 혁신을 꾀하겠습니다.

 

다음은 미래교육입니다.

전북교육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첫 번째 핵심과제로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꼽았습니다.

 

디지털대전환시대에 미래교육은 세계적인 흐름이며 필수과제입니다.

 

미래교육을 위해서는 교실부터 바꾸어야 합니다. AI기반의 에듀테크 교실환경을 갖추어야 합니다. 몇 차례에 걸친 에듀테크 수업 시연을 거치면서 전라북도 의회에서도 이에 적극 공감해주셨습니다.

 

초4에서 고3까지 스마트기기를 제공합니다. 교실에는 스마트칠판이 설치됩니다. 내년 말까지 스마트기기와 스마트칠판을 100% 제공합니다.

지금 학교에서는 에듀테크 활용 수업을 위한 교사들의 연수가 한창입니다. 에듀테크 활용 수업 연수에 6월까지 전체교원 1만8,000명 중 약 2분의 1이 참여했습니다.

 

170여명으로 꾸려진 ‘에듀테크 선도교사단’은 학교로 찾아가 현장 밀착형 연수를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기기는 미래 교육의 수단이자 동반자입니다. 교실이 바뀌면, 수업이 바뀌게 됩니다.

 

전북미래교육, 늦었지만 더욱 충실하게 추진하겠습니다.

AI와 가장 친숙하고, AI를 가장 잘 다루는 전북의 학생, 그렇게 키우겠습니다.

 

다시한번,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안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음을 보고드립니다.

 

전라중 이전 부지에 전북 미래교육의 거점 캠퍼스를 짓겠다는 저의 약속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약 500억원이 투자되는 미래교육캠퍼스는 전주종합경기장 개발과 어울려 우리 아이들이 미래 기술을 체험하고, 미래사회를 상상하며 진로를 탐색하는 미래 교육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

 

 

3. 에듀페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올 9월부터 에듀페이 지급을 시작합니다.

초중고 1학년 입학생에게는 입학지원금, 2학년부터는 학습지원비, 3학년에게는 진로지원비를 드립니다.

 

에듀페이는 단계적으로 확대해서 내년에 완성됩니다. 학교밖청소년에게도 월 10만원의 학습지원비를 지원합니다.

 

모든 학년에게 지급하는 에듀페이는 전북이 처음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교육가족, 전북도민 여러분,

저는 일찍이 ‘학생중심 교육’을 선포했습니다.

 

학생중심은 전북교육의 기조입니다.

모든 정책은 ‘그것이 학생에게 필요한가, 학생에게 유익한가’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4. 학생의회 설립

지난 4월 마침내 전북교육청 학생의회가 구성되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초·중·고 학생 대표 50명으로 구성된 학생의회에서 학생 스스로 교육정책을 제안하고 검토하고 심의합니다.

 

학생의회는 벌써 의안을 발의하고 열띤 토론을 거쳐, 고1의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14개 시·군 교육지원청에서도 학생의회가 만들어져 총 330명의 학생의원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학생의회는 학생중심 전북교육의 토대입니다. 학생의회의 의견을 경청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최대한 반영하겠습니다.

 

5.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

교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교권이 흔들리면 학생들의 학습권이 무너지고 학생지도도 불가능해 집니다.

 

학생과 교사 등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전북교육인권조례’가 난관을 뚫고, 마침내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교육인권 조례입니다.

 

기존의 학생인권센터는 전북교육인권센터로 확대 개편됐습니다.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권전담 변호사’를 두어 ‘피해 교원’을 지원합니다.

 

교육활동 보호 관련 학생·학부모 연수도 강화합니다. 교권을 바로 세우는 것은 학생인권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6. 학생 해외연수 등

사랑하는 학부모, 교육가족 여러분!

최근 전북 여기저기에서 환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전북 아이들의 해외 연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온라인 국제교류 수업을 한 뒤, 해외 현지를 방문하는 국제교류수업학교가 40개교로 늘었습니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해외 인턴십,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해외 탐방, 해외문화체험 등 100여개의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1년에 2,500명, 제 임기 중에 1만명의 학생이 해외에 다녀옵니다.

 

공정한 선발, 방문국에 대한 역사, 문화교육, 안전한 체험을 모토로 추진하는 해외 연수가 순항하고 있습니다.

 

이미 다녀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보고회와 사후 평가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 성과를 점검하고 보완해서 내년부터는 더 알찬 연수가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해 농촌유학과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를 확대했습니다.

 

취임 초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한 농촌유학이 커다란 호응을 얻어 올해에는 유학생이 작년대비 3배 늘고 협력학교도 3배 늘었습니다.

 

전라북도를 비롯한 지자체에서도 적극 협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테마형 농촌 유학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의 시·군간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사회성을 키워 아이들을 살리기 위한 아주 작은 학교 통합도 본격화됩니다. 전주완산초-곤지중 통합운영학교를 시작으로, 부안 하서면의 3개교를 하서초로 통합하여 내년 3월 개교합니다.

 

현재 11개 통합추진 대상학교를 중심으로 현장점검과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생 감소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추진하는 소극적 통합을 뛰어넘어 군 단위별로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학교를 만들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명품학교 신설은 지역의견을 반영하여 적극적으로 검토,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밀학급 지역의 학교 신설에도 성과가 있었습니다. 군산 상일고, 군산남중 이전 신설이 확정되었고, 전주 에코시티 초등학교, 고등학교 이전 신설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도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동부권 장수와 군산에 특수학교 설립이 확정되었고 전주와 서부권에도 특수학교 설립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인사제도도 개편해서 30여년 만에 농어촌가산점을 조정하고, 대규모 학교 근무가산점을 신설했습니다.

도시지역 대규모 학교 근무 기피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서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시는 교육공무직을 위한 복지정책도 확대했습니다. 경력 10년 이상, 55세로 제한한 급식종사자 폐암 검진을 기간제를 포함한 전체로 확대하고, 2차 검진도 추가 지원합니다.

 

돌봄전담사의 근무시간도 6시간으로 늘렸습니다. 휴게시간 30분을 유급으로 하고, 돌봄행정업무는 돌봄전담사가 전담하게 됩니다.

 

교육주체 모두가 만족하는 돌봄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육가족, 그리고 전북도민 여러분!

인문학적 소양과 예술적 감수성, 체육활동은 미래 핵심 역량이자 올바른 인성을 키우는 요건입니다.

 

도서관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해 작년 하반기 41개, 올해 70개의 미래형 학교도서관을 조성합니다.

 

전북 학생독서토론대회를 개최합니다. 토론대회는 지역 예선부터 결선까지 방송으로 중계됩니다.

학교마다 마을마다 ‘독서 동아리’가 들꽃처럼 피어나길 기대합니다.

 

전북 학교에 63개의 오케스트라, 228팀의 예술동아리가 만들어졌습니다.

 

하반기에는 전북예술 페스티벌, 교육가족 대합창제, 학생 예능왕 선발대회도 열립니다.

 

우리 아이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맘껏 발산하는 활기찬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학교에 1인 1스포츠 활동으로 올바른 인성과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전북의 미래 교육은 하나의 길이 아니라, 백 개, 천 개의 길이 열려 있습니다.

 

에듀테크 교실에서 자기 주도적 학습,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 함양, 탄탄한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질문과 토론이 있는 교실, 인문학적 소양과 예술적 감수성, 창의성을 함양하는 교육, 기후 위기 시대에 생태와 자연, 공동체를 생각하는 생태전환교육.

 

전북교육은 미래사회를 주도적으로 살아갈 역량을 길러주고자 합니다.

 

디지털 기술을 가장 잘 활용하는 인재, 다양성을 존중하고 공동체의 웰빙을 추구하는 세계시민,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길러 교육으로 전북을 우뚝 세우겠습니다.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 쉽지 않습니다.

전환을 막는 반대를 위한 반대, 발목잡기도 있습니다. 오직 학생, 전북교육만 생각하며 흔들림 없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더 큰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7월 4일

전라북도교육감 서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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