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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매니페스토

진북초등학교 운동장 제한으로 인한 불편함

  • 작성자 : 김경호
  • 작성일 : 2023-08-18
  • 조회수 : 132

진북초등학교 학생의 학부모입니다.

얼마전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학교 운동장을 푸른 잔디구장으로 작업하였습니다. 색깔도 좋고, 야구부가 있는 학교이기 때문에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금새 우려하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고, 친구를 사귀고, 열심히 뛰면서 심신을 단련시켜야 할 학생들의 권리가 사라진 것이죠. 높이 올려 쳐진 펜스는 열리지 않고 있고, 출입불가의 경고문이 붙었고, 아주 소수의 야구부 학생만을 위한 야구장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잔디 구장 이전에도 학생들은 불만이 많았습니다. 야구부가 없는 학교에 비해 마음껏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었던 것이죠. 그러나, 별 수 있습니까? 야구부도 소중하니까요. 불편함이 있었지만, 야구부의 훈련 외 시간에는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대로 서로 이해하고 윈윈을 하기 원했던 것이죠.

 

그런데, 푸른색의 아름다운 잔디구장이 지어진 다음에는 아이들의 놀이공간, 야외체육활동 공간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아이의 말을 들으니 캄캄한 밤에 월담을 해서 축구를 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말이 되나요? 자기 집 마당을 월담을 해서 들어가야 하고, 마음은 불안할 것이고, 야구부에 대한 불만은 커질 것이고, 학교에 대한 미움도 생길테니까요. 

 

진북초등학교는 더욱 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혁신학교인데,  멋드러진 잔디구장을 만들어놓고, 학생들이 뛰어놀 권리, 운동장에서 체력을 증진시키고, 친구들을 땀흘리면서 사귈 기회조차 앗아간다면, 이게 과연 혁신 행정이고, 꿈을 키워가는 학교 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적당한 시정조치가 있는 것이 지극히 상식적이라고 봅니다. 

 

오늘도 몇 명의 아이들은 자기 집 마당을 눈치를 보고 불안한 마음으로 월담하여 거기에서 친구와 우정을 쌓아가는 블랙코미디가 연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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