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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매니페스토

신일중 교복 잘 입고 다니기 운동에 대해서

  • 작성자 : 김복란
  • 작성일 : 2022-11-15
  • 조회수 : 345

안녕하세요. 신일중 3학년 학생 학부모입니다.

 

최근에 학교에서 교복 잘 입고 다니기 운동을 교장 선생님이 하고 계신데 취지는 좋으나 그 방법이나 표현이 너무 강압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국가에서 제공해 준 교복 구입비를 강조하시던데 사실 지원금액보다 제 돈 들어간 게 더 많습니다. 돈이 아까우면 제가 더 아깝겠지요. 코로나로 몇 번 못 입고 옷장에 처박혀 있으니까요.

 

제 아이가 1학년 교복을 맞췄을 때와 지금의 몸은 매우 다릅니다.

키도 많이 컸고 살도 쪘지요.

그런 이유로 중간에 교복을 새로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안입고 싶어서 안 입는 게 아닙니다.

본인(학생)도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한참 외모를 신경 쓰는 나이에 살찐 게 좋을 리 없으니까요.

학기 초에 담임 선생님께 교복이 맞지 않아 교복 입기가 어렵다고 미리 말씀도 드렸습니다.

 

“교복 왜 안 가져왔어!” “너 이름 뭐야!” 팔이 잘 들어가지도 않는데 교복을 꾸역꾸역 입혀 보고, 교복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는 학생에게는 사서라도 가져오라는 교장 선생님의 강압적인 표현과 태도는 아이들을 겁박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이에게 말로만 듣는데도 답답했습니다.

심지어 오늘은 교문 앞에서도 “야야” 아이들을 불러가며 붙잡아두고 거친 말투 + 인상까지.

 

집 근처 수선집에서는 교복 재킷이 두껍고 여유가 많지 않아서 수선은 힘들다고 합니다.

지난주에 교복 수선을 무료로 해준다고 안내장이 나온 것 같은데 그 짧은 기간 동안 집에서 노는 부모도 아니고 미리 일정이 있는 부모들은 아이들과 반드시 동행해 수선해야 한다는 그 조건을 맞출 수 있었을까요?

차라리 어느 기간 동안 학교로 가져오라고 해서 학교에서 사이즈 측정 후 교복 제작업체서 수선, 이후 일괄적으로 나눠주시는 게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학기 초면 어느 정도 이해라도 갑니다. 갑작스러운 제재로 불편을 전가시키시지 말고 다른 대안을 제시해 주길 부탁드립니다.

또 졸업을 2달 정도 남겨둔 시점에 아이들에게 강압적으로 강요할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와는 많이 다른 시대가 되었는데 오늘 아침 교문 등굣길 모습은 제가 학교 다니던 시대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학생도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표현 방식을 조금 바꿔주세요. 

이제 더 추워지면 아이들이 겉옷(패딩)을 입고 다닐 텐데 그때는 또 어떤 촌극이 벌어질지 벌써부터 아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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