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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경우, 석식비를 지원해주세요

  • 작성자 : 고은지
  • 작성일 : 2024-04-27
  • 조회수 : 101
  • 유형중등교육
  • 제안이유(문제점)

    안녕하세요. 고등학교에서 재직중인 교사입니다. 야간자율학습을 운영하는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다보니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석식비로 인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경우, 대부분이 사교육 학원을 다니기보다는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 공부를 합니다.

    이처럼 어려운 학생들이 학교에서 실시하는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며 열심히 공부할때, 교사로서 무척이나 기특하기도 하지만 안쓰러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동안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의 몇몇 사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석식비가 부담스러워 저녁을 굶고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는 학생

    2) 왕복 30분이 넘는 거리의 집에 가서 밥을 먹고 허겁지겁 다시 돌아오는 학생(여름에는 땀을 뻘뻘 흘리고 돌아옵니다, 걸어오며 소화가 다되어 배고프다고도 합니다)

    3) 학교 앞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나 컵라면으로 대충 먹는 학생

    4) 4시 30분 종례 후, 급하게 학교 매점에서 빵을 사먹는 학생(8시쯤이면 배가 고파합니다)

    5) 집이 먼 경우,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고 싶으나 다시 돌아오기에는 부담스러워 8,9교시 자습만 참여하고 6시 30분에 집에 가서 밥을 먹는 학생(밥을 먹고 집에서는 집중이 되지 않아 대부분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둥마는둥 합니다)

    6)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석식을 먹기는 하나, 매달 힘들게 일하시는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으로, 죄책감을 가지고 공부하는 학생(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했으면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석식과 관련한 이러한 이유로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예산상, 모든 고등학생의 석식비를 지원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자고 한다면 이 학생들만이라도 석식비를 지원해주세요. 설사 이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학교에서 석식을 먹어 균형잡힌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전북에듀페이, 청소년 버스비 지원 등 매년 학생들을 지원하는 정책이 새로 생길때마다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교육 절감, 기초학력 증진, 전북 학력증진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는 학습환경 여건 마련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제안내용

    1. 고등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는 학생 중 기초생활수급, 차상위계층 학생, 기타 가정형편으로 석식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고등학생에게 석식비를 지원해주세요.

    2.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석식비를 지원해주세요.

     

     

  • 기대효과

     

    1) 균형잡힌 식단으로 인한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발달

    2) 야간자율학습 자기주도학습으로 인한 학업성취도 향상

    3) 야간자율학습 참여 증가로 인한 사교육 절감

    4) 학부모 교육비 부담 감소

     

    * 현재 전북 부안군, 대전광역시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북도내 고등학생들이 밥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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